2023년 5월호

말랑말랑 창의생각 창의조직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CCO

5월의 월간슴씨는 우아한형제들의 한명수 CCO와 함께했습니다.
저서 <말랑말랑 생각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를 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겨운 반복 업무를 재미있게 바꾸는 것처럼 삶을 바꾸는 방법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조직 문화 개선 사례를 통해 일을 즐겁게 바꾸는 방법까지. 즉,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되는 창의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 강연 Q&A
  • Q&A는 월간슴씨 강연 후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Q1.
나이와 연차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말랑말랑해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명수 님은 어떻게 그러한 천진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1.
솔직히 말하면, 저는 재미가 없으면 일을 못해요. 제 자신의 연약함이에요. 재미가 없으면 작업물의 퀄리티가 안 나와요. 그런데 일이 재밌나요? 환경이 재밌나요? 그러기 쉽지 않죠. 그래서 재미있게 만들어야 해요.
천진함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부끄럽긴 한데, 저는 까불고 농담할 때가 가장 재밌어요. 제가 함께 일하는 대표, 부서장 후배들과 농담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농담을 하려면 실력이 좋아야 해요. 실력도 좋지 않은데 농담하면 우스운 사람이 돼요. 농당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해요.
도전적인 것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 개를 빨리 만들어요. 낯선 것들이 통과가 되려면 여러 번 보면 되거든요. 여러 번 보면 익숙해져서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나요. 그럼 그걸 쓰는 거예요. 여러 번 보여주려면 친해져야 되잖아요. 그럼 나같이 내성적인 사람도 노력을 해야 돼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잘하면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아요. 그렇게 모든 게 재밌게 일하기 위해서 다 연결돼 있어요. 촘촘하게.
Q2.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스토리텔링'과 같이 뜻이 다양하며 추상적인 말들은 어떻게 '정의 내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2.
저는 언제 이걸 깨달았냐면 어느 회의에서 대표님이 이러는 거예요. "고객 만족 차별화합시다." 그럼 사람들이 "네"라고 대답하고, '고객 만족 차별화'라고 적어요. 그러면 회의가 끝나고 물어봐요. '고객 만족 차별화'가 뭐예요? 뭐가 떠올라요? 다 다른 얘기를 해요. 사람들이 "네"라고 말하지만 서로 다른 걸 떠올릴 때, '정의 내리기'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조직 문화를 잘 만들자고 해요. 조직 문화를 잘 만든다… 되게 좋은 말이잖아요. 그런데 '문화'라고 얘기하면 각자 떠올리는 게 달라요. 그럼 질문을 하며 '정의 내리기'를 시작하는 거예요. "만약 다섯 살짜리 조카가 "삼촌 '문화'가 뭐야?"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아?"하면서요.
다섯 살 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삼촌의 언어. 그게 '정의 내리기'와 같은 성질이에요. 그럼 삼촌이 이렇게 얘기하겠지. "너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뭐해? 손 닦지? 그거야.", "엄마가 있을 때는 씻고 없을 때는 안 씻고 그러지 않지? 그런 걸 문화라고 해." 약간 이런 거죠. 어때요? 되게 너절하고 작죠. 그런데 이해는 너무 잘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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